초보자를 위한 홋카이도 여행 코스 짜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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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를 위한 홋카이도 여행 코스 짜는 방법

얼마 전 주변에서 홋카이도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이 유난히 많아졌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면 다들 같은 말을 하더라고요. 생각보다 넓고, 생각보다 이동 시간이 길고, 그래도 음식과 풍경은 기대보다 훨씬 좋았다는 말이요. 홋카이도는 일본 안에서도 분위기가 꽤 다른 지역이라 도쿄나 오사카 여행하듯 일정을 짜면 조금 피곤해질 수 있습니다.

홋카이도는 일본 최북단에 있는 큰 섬입니다. 신치토세공항에서 삿포로역까지 JR 쾌속 에어포트로 대략 33~40분 정도 걸리고, 버스는 삿포로 중심부까지 약 70분 정도 잡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도쿄에서 비행기로 삿포로까지는 약 90분이라 접근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문제는 도착한 뒤입니다. 삿포로에서 후라노, 비에이, 하코다테, 노보리베쓰, 도야호를 모두 한 번에 넣으면 지도보다 몸이 먼저 지칩니다.

처음 가는 홋카이도는 지역을 줄이는 게 편합니다

첫 홋카이도 여행이라면 욕심을 조금 덜어내는 게 좋습니다. 3박 4일 기준으로는 삿포로와 오타루, 여기에 노보리베쓰 온천 정도를 붙이면 이동 부담이 적습니다. 4박 5일이면 후라노와 비에이를 하루 넣을 수 있고, 5박 이상이라면 하코다테나 도야호까지 생각해볼 만합니다.

예를 들어 3박 4일 일정이라면 첫날은 신치토세공항 도착 후 삿포로 시내 산책, 둘째 날은 오타루 당일치기, 셋째 날은 노보리베쓰 온천, 넷째 날은 공항 근처에서 여유 있게 이동하는 흐름이 무난합니다. 오타루는 삿포로에서 기차로 다녀오기 편하고, 운하와 유리공예점, 초밥 거리까지 걸어서 연결되는 편이라 초보 여행자에게 부담이 덜합니다.

계절에 따라 완전히 다른 여행지가 됩니다

홋카이도는 계절 선택이 정말 중요합니다. 겨울에는 눈과 온천, 스키장이 강점이고 여름에는 습도가 낮아 비교적 쾌적합니다. 일본 본섬의 장마철에 여행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6~8월 홋카이도가 꽤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7월 후라노 라벤더 시즌은 사진으로 보던 풍경을 직접 만나는 느낌이 강합니다.

  • 1~2월: 삿포로 눈축제, 니세코와 루스츠 같은 스키 리조트, 온천 여행에 좋습니다.
  • 5~6월: 사람이 너무 몰리기 전이라 여유로운 일정에 잘 맞습니다.
  • 7~8월: 후라노, 비에이, 샤코탄, 국립공원 쪽 풍경이 좋습니다.
  • 9~10월: 단풍과 선선한 날씨를 함께 노리기 좋습니다.
  • 11월: 겨울 직전 비수기 느낌이 있어 일부 관광지는 조금 애매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사진만 보고 고르면 여름이 가장 쉬워 보이지만, 홋카이도의 진짜 매력은 겨울에도 큽니다. 눈길 이동이 부담스럽다면 삿포로와 오타루처럼 대중교통 중심으로 움직이고, 렌터카는 피하는 쪽이 마음 편합니다.

교통은 렌터카보다 일정 성격부터 봐야 합니다

홋카이도 여행에서 렌터카를 빌릴지 말지는 꽤 자주 나오는 고민입니다. 삿포로, 오타루, 하코다테처럼 도시 중심으로 움직이면 대중교통이 낫습니다. 반대로 비에이 언덕길, 후라노 꽃밭, 도야호 주변처럼 넓게 흩어진 장소를 다닐 때는 렌터카가 편합니다.

다만 겨울 렌터카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눈길 운전에 익숙하지 않다면 풍경보다 긴장이 먼저 올 수 있습니다. 특히 12월부터 3월 사이에는 노면 상태가 바뀌는 속도가 빠르고, 해가 짧아서 오후 일정이 빡빡해집니다. 그 시기에는 버스투어를 섞는 방법도 괜찮습니다. 비용은 조금 더 들 수 있지만, 운전 스트레스와 주차 고민을 줄일 수 있으니까요.

음식 일정도 하루에 몰아넣지 않는 게 좋습니다

홋카이도는 먹을 게 많습니다. 삿포로 라멘, 수프카레, 징기스칸, 해산물 덮밥, 우유 아이스크림, 멜론, 치즈 디저트까지 줄줄이 나옵니다. 그런데 이걸 하루에 다 넣으면 여행이 아니라 식사 훈련처럼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삿포로 첫날 저녁에 수프카레나 징기스칸을 먹고, 오타루 당일치기 날에는 초밥이나 해산물 덮밥을 넣는 식이 좋았습니다. 라멘은 늦은 저녁이나 가벼운 점심으로 넣기 쉽고, 디저트는 이동 중간에 쉬어가는 용도로 두면 부담이 덜합니다.

시장 방문도 오전이 유리합니다. 니조시장이나 하코다테 아침시장은 이름 그대로 아침 분위기가 살아있고, 인기 메뉴는 늦게 가면 선택지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다만 관광지 시장은 가격대가 높은 편이니, 한 끼 정도만 특별식으로 잡고 나머지는 동네 식당을 섞는 게 지갑에도 편합니다.

처음이라면 이렇게 잡으면 무난합니다

홋카이도 초행이라면 여행의 중심을 삿포로에 두고 반경을 넓히는 방식이 가장 안정적입니다. 공항 이동, 쇼핑, 식사, 당일치기 동선이 모두 편하기 때문입니다. 숙소를 매일 옮기는 것보다 삿포로 2~3박 고정 후 온천지에서 1박 정도만 섞어도 여행 만족도가 꽤 올라갑니다.

  • 3박 4일: 삿포로, 오타루, 노보리베쓰
  • 4박 5일: 삿포로, 오타루, 후라노, 비에이
  • 5박 6일: 삿포로, 오타루, 도야호 또는 하코다테
  • 겨울 초행: 삿포로, 오타루, 온천 중심
  • 여름 초행: 삿포로, 후라노, 비에이 중심

참고한 공식 정보는 일본정부관광국 홋카이도 안내 https://www.japan.travel/en/destinations/hokkaido/hokkaido/ 와 홋카이도 공식 관광 사이트 교통 안내 https://www.visit-hokkaido.jp/en/access/in_hokkaido.html 입니다. 현지 열차 시간과 축제 일정은 출발 전에 한 번 더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홋카이도는 많이 넣을수록 좋은 여행지라기보다, 덜어낼수록 여유가 살아나는 곳에 가깝습니다. 라멘 한 그릇 먹고 눈 내린 거리를 천천히 걷거나, 기차 창밖으로 넓은 들판을 보는 시간이 의외로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초보자를 위한 홋카이도 여행 코스 짜는 방법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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