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제 고르는 방법, 매달 새는 돈 줄이려면 이렇게 비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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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제 고르는 방법, 매달 새는 돈 줄이려면 이렇게 비교하세요

내가 쓰는 양부터 먼저 확인하기

얼마 전 휴대폰 요금 명세서를 보다가 생각보다 놀랐습니다. 분명 저렴한 요금제를 쓰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부가서비스와 데이터 추가 결제까지 붙으니 한 달에 7만 원 가까이 나가고 있더라고요. 요금제는 이름만 보면 다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사용 습관에 따라 체감 비용이 꽤 크게 달라집니다.

가장 먼저 볼 건 내가 한 달에 데이터를 얼마나 쓰는지입니다. 예를 들어 와이파이를 주로 쓰는 사람은 월 5GB 안팎으로도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출퇴근길에 영상 스트리밍을 자주 보고, 테더링까지 쓴다면 50GB 이상이나 무제한 요금제가 마음 편할 수 있습니다.

통화와 문자도 은근히 확인해야 합니다. 요즘은 메신저를 많이 쓰지만, 업무상 전화를 자주 하는 사람은 통화 제공량이 적은 요금제를 고르면 오히려 추가 요금이 붙을 수 있습니다. 통신사 앱에서 최근 3개월 사용량을 보면 평균 패턴이 꽤 정확하게 보입니다.

싼 요금제가 항상 이득은 아닙니다

월 3만 원대 요금제와 월 6만 원대 요금제를 비교하면 당연히 앞쪽이 좋아 보입니다. 그런데 데이터 초과 요금, 속도 제한, 멤버십 혜택, 가족 결합 할인까지 넣어 보면 계산이 달라질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월 3만 9천 원 요금제에 데이터 10GB가 포함되어 있는데 매달 5GB를 추가로 사야 한다면, 추가 비용이 1만 원 이상 붙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처음부터 월 4만 9천 원대의 넉넉한 요금제를 쓰는 편이 스트레스도 적고 비용도 비슷합니다.

반대로 무제한이라는 말에 끌려 비싼 요금제를 고르는 것도 조심해야 합니다. 사실 무제한 요금제 중에는 일정 용량을 넘기면 속도가 1Mbps나 5Mbps로 제한되는 상품이 많습니다. 1Mbps는 메신저나 간단한 웹서핑은 가능하지만 고화질 영상은 답답할 수 있고, 5Mbps 정도면 일반적인 영상 시청은 비교적 괜찮은 편입니다.

약정, 결합, 할인 조건을 따로 계산하기

요금제를 고를 때 가장 헷갈리는 부분이 할인입니다. 통신사 매장이나 온라인 페이지에서는 월 납부액을 크게 보여주는데, 그 안에 선택약정 할인, 카드 할인, 가족 결합, 인터넷 결합이 섞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실제 내 조건에서 받을 수 있는 할인만 남겨 두고 봐야 합니다.

  • 선택약정 할인: 보통 기본요금의 일정 비율을 깎아주는 방식
  • 공시지원금: 단말기 가격을 낮추는 대신 요금제 유지 조건이 붙는 경우가 많음
  • 가족 결합: 가족 회선 수와 인터넷 가입 여부에 따라 차이 큼
  • 제휴카드 할인: 전월 실적 조건을 채워야 적용되는 경우가 대부분

솔직히 제휴카드 할인은 계산을 꼼꼼히 해야 합니다. 전월 실적 30만 원 이상을 계속 채울 수 있다면 괜찮지만, 억지로 소비를 늘려야 한다면 할인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1만 5천 원 할인받으려고 필요 없는 지출을 10만 원 더 하게 되면 배보다 배꼽이 커집니다.

알뜰폰 요금제도 비교 대상에 넣기

요즘은 알뜰폰 요금제도 꽤 쓸 만합니다. 같은 통신망을 빌려 쓰는 구조라서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어도 기본적인 통화 품질은 크게 불편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자급제폰을 쓰고 있다면 알뜰폰 조합이 월 비용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기존 통신사에서 월 6만 원대 요금제를 쓰던 사람이 알뜰폰에서 월 2만 원대 데이터 요금제로 바꾸면, 한 달에 3만 원 이상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1년이면 36만 원입니다. 다만 고객센터 연결, 해외 로밍, 멤버십 혜택, 오프라인 매장 지원은 통신 3사보다 약할 수 있으니 본인이 중요하게 보는 부분을 따져야 합니다.

근데 알뜰폰도 프로모션 기간이 끝나면 요금이 오르는 상품이 있습니다. 가입할 때 6개월 후 요금, 12개월 후 요금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첫 달 가격만 보고 고르면 나중에 생각보다 비싸졌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요금제 바꾸기 전 체크할 것들

요금제를 바꾸기 전에는 위약금과 할인 반환금을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약정이 남아 있는데 무작정 이동하면 아낀 돈보다 내야 할 돈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통신사 앱이나 고객센터에서 예상 위약금을 확인할 수 있고, 번호이동을 할 때도 이 부분은 꼭 물어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 최근 3개월 평균 데이터 사용량
  • 현재 월 납부액과 부가서비스 비용
  • 약정 만료일과 예상 위약금
  • 가족 결합이나 인터넷 결합 유지 여부
  • 프로모션 종료 후 실제 요금

개인적으로는 요금제를 고를 때 최고 혜택보다 최악의 상황을 먼저 봅니다. 데이터가 부족하면 얼마가 붙는지, 할인이 빠지면 월 납부액이 얼마인지, 약정 중 해지하면 얼마를 내야 하는지 확인하는 식입니다. 이렇게 보면 광고 문구보다 실제 비용이 더 또렷하게 보입니다.

요금제는 한 번 정하면 오래 방치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생활 패턴은 계속 바뀝니다. 재택근무가 늘면 데이터 사용량이 줄고, 출장이 많아지면 로밍이나 테더링이 중요해집니다. 6개월에 한 번 정도만 사용량과 청구서를 같이 보면 생각보다 쉽게 줄일 수 있는 돈이 보입니다. 매달 빠져나가는 고정비라서 작은 차이도 오래 쌓이면 꽤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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