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가 테니스 시작하는 방법, 라켓 고르기부터 첫 경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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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가 테니스 시작하는 방법, 라켓 고르기부터 첫 경기까지

얼마 전 동네 코트 옆을 지나가는데 퇴근한 직장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테니스를 치고 있더라고요. 예전에는 테니스가 조금 멀게 느껴졌는데, 요즘은 실내 테니스장도 많아지고 레슨도 짧게 끊을 수 있어서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 꽤 늘었습니다. 근데 막상 해보려면 라켓은 뭘 사야 하는지, 레슨은 꼭 받아야 하는지, 운동화는 일반 러닝화로 괜찮은지부터 헷갈립니다.

테니스는 처음 몇 번이 제일 중요합니다. 장비를 너무 비싸게 맞추거나, 반대로 아무 준비 없이 시작하면 금방 흥미가 떨어질 수 있거든요. 초보자는 멋진 스윙보다 공을 오래 주고받는 재미를 먼저 느끼는 게 좋습니다.

테니스 시작 전 필요한 장비 고르는 방법

처음부터 풀세트로 장비를 사야 한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기본은 라켓, 테니스화, 편한 운동복 정도입니다. 라켓 가방이나 손목 밴드 같은 건 나중에 필요할 때 사도 늦지 않습니다.

라켓은 가벼운 것부터 시작하는 게 편합니다

초보자라면 성인 기준으로 보통 260g에서 285g 정도의 라켓이 다루기 쉽습니다. 너무 가벼우면 공에 밀릴 수 있고, 너무 무거우면 손목이나 팔꿈치에 부담이 갑니다. 헤드 사이즈는 100제곱인치 전후가 무난합니다. 공을 맞히는 면적이 적당히 넓어서 처음 배울 때 안정감이 있습니다.

가격은 새 제품 기준으로 입문용이 대략 10만 원대부터 시작하고, 브랜드 중급 모델은 20만 원대 이상도 많습니다. 처음에는 중고 라켓이나 레슨장 대여 라켓으로 몇 번 쳐본 뒤 손에 맞는 무게를 찾는 방식이 현실적입니다.

운동화는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러닝화로 테니스를 치는 분도 있는데, 사실 테니스는 앞뒤보다 좌우 움직임이 훨씬 많습니다. 러닝화는 직선 움직임에 맞춰져 있어서 급하게 방향을 바꿀 때 발목이 불안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하드코트에서는 접지력과 옆면 지지력이 있는 테니스화를 신는 게 좋습니다.

  • 실내 레슨 위주라면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코트화를 선택
  • 야외 하드코트라면 내구성이 좋은 올코트용 선택
  • 발볼이 넓다면 한 치수 크게보다 와이드 모델 확인

레슨을 받을지 혼자 칠지 정하는 방법

테니스는 혼자 공을 치며 익히기 어려운 운동입니다. 벽치기도 도움이 되지만, 처음부터 그립과 스윙 궤도가 크게 틀어지면 나중에 고치기가 꽤 힘듭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초반 1~3개월은 레슨을 받는 편이 좋습니다.

레슨은 보통 주 1회 또는 주 2회로 시작합니다. 20분 개인 레슨, 50분 그룹 레슨처럼 형태가 다양한데, 완전 초보라면 짧더라도 개인 레슨이 자세 잡기에는 유리합니다. 비용은 지역과 시설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개인 레슨은 월 15만 원에서 30만 원대까지 넓게 분포합니다.

그룹 레슨은 비용 부담이 적고 분위기가 덜 딱딱합니다. 대신 코치가 한 사람에게 쓰는 시간이 짧기 때문에 자세 교정 속도는 조금 느릴 수 있습니다. 성격상 혼자 배우는 게 편하면 개인 레슨, 운동 친구를 만들고 싶다면 그룹 레슨이 잘 맞습니다.

초보자가 먼저 익히면 좋은 기본 기술

처음부터 서브, 발리, 스매시까지 다 잘하려고 하면 머리가 복잡해집니다. 초보자는 포핸드, 백핸드, 발 움직임, 공을 보는 습관부터 잡으면 됩니다. 특히 포핸드는 테니스에서 가장 많이 쓰는 샷이라 초반 만족감에도 큰 영향을 줍니다.

포핸드는 힘보다 타이밍입니다

처음 치면 팔 힘으로 공을 세게 보내고 싶어집니다. 그런데 테니스공은 라켓 중앙에 맞는 순간이 더 중요합니다. 공이 바운드된 뒤 너무 늦게 치면 몸 뒤에서 맞고, 너무 빨리 치면 네트에 걸리기 쉽습니다. 공이 허리 앞쪽에 왔을 때 맞히는 감각을 익히면 훨씬 편해집니다.

초보자가 자주 듣는 말 중 하나가 무릎을 쓰라는 말입니다. 이게 거창한 동작은 아닙니다. 공을 기다릴 때 무릎을 살짝 굽히고, 칠 때 몸이 위로 펴지면서 자연스럽게 힘이 전달되는 느낌입니다. 팔만 휘두를 때보다 공이 덜 흔들립니다.

백핸드는 두 손으로 시작해도 충분합니다

한 손 백핸드는 보기에는 멋있지만 초보자에게는 난도가 높습니다. 두 손 백핸드는 라켓 면을 안정적으로 만들기 쉬워서 처음 배우기에 좋습니다. 프로 선수 중에도 두 손 백핸드를 쓰는 선수가 많기 때문에 초보용 기술이라고 볼 필요는 없습니다.

  • 공을 끝까지 보고 라켓 중앙에 맞히기
  • 처음에는 세게 치기보다 네트 위로 안전하게 넘기기
  • 칠 때마다 같은 준비 자세로 돌아오기

첫 경기 전에 알면 편한 기본 규칙

테니스 점수는 처음 들으면 조금 낯섭니다. 0점은 러브, 1점은 15, 2점은 30, 3점은 40이라고 부릅니다. 40 이후 한 점을 더 따면 보통 게임을 가져갑니다. 다만 40대 40이 되면 듀스가 되고, 이후 두 점을 연속으로 따야 게임을 이깁니다.

경기는 게임이 모여 세트가 됩니다. 동호인끼리는 6게임을 먼저 따는 방식으로 많이 치고, 시간 때문에 4게임 경기나 타이브레이크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규칙을 완벽하게 외우기보다 점수 부르는 방식과 서브 순서만 알아도 같이 치는 데 큰 문제는 없습니다.

서브는 대각선 서비스 박스에 넣어야 합니다. 첫 서브가 실패하면 한 번 더 기회가 있고, 두 번 모두 실패하면 더블 폴트가 됩니다. 근데 초보자끼리 칠 때는 서브보다 랠리를 오래 이어가는 게 더 재미있어서, 가볍게 넣는 언더 서브로 시작하는 모임도 많습니다.

테니스를 오래 즐기려면 이렇게 시작하면 좋습니다

처음 한 달은 실력이 확 느는 것 같다가 어느 순간 공이 계속 네트에 걸리고, 자세도 어색하게 느껴지는 시기가 옵니다. 이건 꽤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테니스는 공이 빠르고 회전도 있어서 몸이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만 쳐도 괜찮지만, 가능하면 짧게라도 주 2회 정도 라켓을 잡으면 감각이 훨씬 빨리 붙습니다. 레슨 1회와 자유 연습 1회를 섞는 방식이 부담도 적고 효과도 괜찮습니다. 벽치기를 한다면 10분만 해도 충분합니다. 대신 공을 몇 번 쳤는지보다 같은 자세로 맞혔는지를 보는 게 좋습니다.

부상도 신경 써야 합니다. 테니스 엘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팔꿈치 부담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초보자는 손목으로 공을 억지로 감아 치다가 통증이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증이 2~3일 이상 이어지면 쉬는 게 낫고, 스트링 장력이 너무 높은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초보자는 비교적 낮은 장력으로 시작하면 팔에 부담이 덜합니다.

테니스의 매력은 실력이 조금씩 쌓일 때 더 크게 느껴집니다. 처음엔 공 하나 넘기는 것도 바쁘지만, 어느 날 상대 코트 빈 곳으로 공이 들어가는 순간이 옵니다. 그때부터는 운동이라기보다 작은 전략 게임처럼 느껴집니다. 장비를 완벽하게 맞추고 시작하려고 기다리기보다, 가까운 코트에서 라켓을 한번 잡아보는 쪽이 훨씬 빠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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