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헌터와일즈 처음 시작할 때 덜 헤매는 방법

처음 몬스터헌터와일즈를 켰을 때 가장 막막한 건 몬스터보다 선택지가 많다는 점이었어요. 무기는 14종이고, 화면에는 낯선 아이콘이 계속 뜹니다. 그런데 초반부터 모든 시스템을 외울 필요는 없더라고요. 무기 하나에 익숙해지고, 사냥 전 준비를 챙기고, 몬스터의 움직임을 보는 순서로 가면 훨씬 편합니다.
첫 무기는 손에 맞는 것을 고르기
무기 14종 가운데 처음부터 가장 강한 하나를 찾으려고 하면 오히려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공격 버튼을 눌렀을 때 움직임이 편한지가 더 중요해요. 빠르게 움직이며 공격하고 싶다면 쌍검, 한 번의 공격을 신중하게 넣는 편이 좋다면 대검처럼 성격이 다른 무기를 몇 가지 만져보면 차이가 금방 느껴집니다.
초반에 알마와 대화하면 취향에 맞는 무기를 추천받을 수도 있습니다. 추천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캠프에서 다른 무기를 써볼 수 있으니까요. 처음 몇 번의 사냥에서는 복잡한 연계보다 기본 공격, 회피, 무기 넣기를 자연스럽게 이어가는 데 집중하는 편이 낫습니다.
와일즈에서는 무기 두 개를 준비해 세크레트에 탄 상태에서 바꿀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처음부터 서로 다른 무기 두 개의 조작을 동시에 익혀야 하는 건 아닙니다. 주로 쓸 무기 하나를 정한 뒤, 두 번째 무기는 천천히 시험해도 충분해요. 익숙한 무기로 몬스터의 움직임을 볼 여유가 생기면 다른 무기의 장점도 더 잘 보입니다.
출발 전에는 식사와 아이템부터 확인하기
사냥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공격력을 올릴 방법부터 찾기 쉽습니다. 사실 초반에는 준비를 빠뜨리지 않는 것만으로도 차이가 큽니다. 출발하기 전에 회복약이 있는지, 무기를 갈 숫돌을 쓸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식사도 챙겨보세요. 와일즈는 캠프 밖에서도 휴대용 화덕으로 요리할 수 있지만, 몬스터를 만난 뒤 급하게 준비하는 것보다 미리 먹고 출발하는 편이 마음이 편합니다.
처음 가는 지역에서는 지도에 보이는 간이 캠프 후보지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설치할 수 있는 위치와 수에는 제한이 있지만, 간이 캠프를 마련하면 빠른 이동을 하거나 아이템과 장비를 손보기 좋아요. 멀리 이동해야 하는 사냥일수록 거점 하나가 체감상 크게 다가옵니다.
이동은 세크레트에게 맡길 수 있습니다.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동안 주변 채집물이나 지형을 살피면 길을 외우기도 쉬워요. 전투 중 체력이 줄었다면 무리해서 공격을 이어가기보다 잠깐 거리를 벌리는 편이 안전합니다. 세크레트에 타서 이동하며 아이템을 쓸 수도 있으니, 회복할 틈이 보이지 않을 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탑승 중에는 할 수 있는 공격이 제한되므로 본격적인 공격은 내려서 하는 게 좋습니다.
집중 모드는 상처를 찾을 때 써보기
처음 사냥할 때 공격이 자꾸 빗나간다면 집중 모드를 익혀두면 좋습니다. 이 모드에서는 공격 방향을 조절하기 쉽고, 몬스터에게 생긴 상처도 눈에 띄게 표시됩니다. 상처는 평소처럼 공격하는 과정에서도 생기므로, 처음부터 특별한 조작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어요.
가령 몬스터의 옆구리를 여러 번 공격하다가 상처가 보이면, 집중 모드로 위치를 확인한 뒤 거리를 맞춰 집중 약점 공격을 노려볼 수 있습니다. 상처를 공격하면 피해를 더 줄 수 있고, 집중 약점 공격으로 상처를 파괴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다만 상처를 발견했다고 바로 달려들면 반격에 맞기 쉬워요. 몬스터가 큰 공격을 끝낸 직후처럼 빈틈이 보일 때 노리는 편이 안정적입니다.
버튼을 외우는 것만큼 중요한 건 몬스터의 반복 동작을 보는 일입니다. 앞발을 들면 앞으로 공격하는지, 몸을 틀면 꼬리가 따라오는지 한두 번 관찰해보세요. 처음에는 공격 한 번, 회피 한 번처럼 짧게 움직여도 됩니다. 익숙해질수록 어느 순간에 두 번째 공격까지 넣을 수 있는지 자연스럽게 알게 됩니다.
사냥이 끝난 뒤에는 한 가지만 바꾸기
같은 몬스터에게 계속 쓰러지면 장비를 전부 갈아엎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한꺼번에 바꾸면 무엇이 효과가 있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회복약을 다 써서 실패했다면 아이템 사용 시점을, 공격 기회가 부족했다면 몬스터의 빈틈을 먼저 돌아보는 식이 편해요. 특정 공격에 크게 다쳤다면 방어구를 손보거나 그 동작을 피하는 연습부터 해볼 수 있습니다.
사냥 뒤에 얻은 소재로 장비를 만들 때도 숫자만 보지 말고 자신이 자주 쓰는 무기와 맞는지 살펴보세요. 캡콤 개발진 설명에 따르면 와일즈에서는 공격이나 가드처럼 무기와 관련된 스킬은 주로 무기에, 범용적인 보조 스킬은 방어구에 배치했습니다. 장비 설명을 읽을 때 이 차이를 알면 선택이 조금 수월해집니다.
처음 몇 시간은 빠르게 잡는 기록보다 사냥이 끝날 때 왜 성공했는지 기억에 남는 편이 더 재미있었습니다. 식사를 챙겼는지, 어떤 공격 뒤에 빈틈이 있었는지, 상처를 언제 노렸는지 하나씩 알게 되면 다음 사냥은 확실히 덜 낯설어집니다.
